[독자 기고]신안다움에 무너지는 목포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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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고]신안다움에 무너지는 목포다움
  • 입력 : 2024. 08.10(토) 19:44
  • 윤용석 기자
기고인:신안군 주민 강성곤 씨
[호남인뉴스] 통합 통섭 융복합은 학문적 용어이자 사회학적 용어이며 지식산업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가치이다. 통합을 통해 통섭과 융복합작용으로 시너지가 확장 되어야 하며 그 과정과 성과는 오직주민의 주도로 주민의 몫으로 연결 되어져야 할 것이다.우리지역(신안 무안 목포) 통합의 역사는 나름의 시간을 가지고 진행 중이다.지난번 압해읍사무소에서의 신안목포 통합효과분석 설명회를 통해 처음으로 통합의 활동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졌다.

왜? 통합인가.목포시와 통합추진위의 그 동안의 활동 내용을 들여다보면 현실성도 진성성도 없는 시대에 뒤떨어진 접근방법이라고 나름의 평가를 해본다.

신안시로 명칭을 변경하여 통합시청사를 신안 압해도에 둔다고 한다. 통합이 되면 신안군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규모의 축제가 규묘화로 연간 관광객이 2천만명이 넘게 방문을 하며, 따라서 통합경제유발효과는 2조원을 넘는다고 설명을 한다. 이런 논리라면 무안 영암 더 나아가서 전남 전체를 통합한다면 그 효과는 천문학적 일 텐데 라는 무지한 생각도 해본다.또한 청주와 여수 등 10~20년전에 일어났던 통합의 모델을 자주 인용하고 있다.

지금은 굴뚝산업시대가 아닌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고 있는 지식 산업시대의 중심에 와 있다. 지식도 유통기한이 있어 그 기간이 10년 5년 1년으로 단축이 되어 요즘은 일주일만 지나도 구석기 시대 유물이라고 평가절하 하는 빛의 속도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함에도 기성세대의 뇌에는 근대산업시대의 미련이 천착이 되어 다 죽어가는 고사목에 삽목을 시도하려한다.신안시로의 명칭과 신안에 청사는 통합주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것인가?타당한 논거도 없는 2조원의 경제유발효과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의 몫으로 연결 되며 통합시의 재정은 충분한 자립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인가? 관광객 연간 2천만명은 신안군의 관광인프라가 확장이 된다는 것인가?

규모의 성장경제관점에서 본다면 1980년도 우리나라 예산은 5조8~9천억원 대에서 지금은 약700조원 시대로 120배 이상의 성장은 절대다수의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는가 묻고 싶다.이번 통합효과분석 설명회는 통합의 진정성을 찾아 볼 수 없는 통합절망분석으로 신안군을 대하는 경박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신안군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 또한 당장 멈추기를 촉구 한다.수차례의 통합시도에도 불구하고 반대의 구실이 더 커지는 현실에서 통합 이전 단계로 연합의 동맹단계를 우선으로 하여 지역현안사업의 공동대응을 제안해 본다.

필자가 오랜 시간에 거쳐 주창해온 내용들로, 국회의원 선거구부터 먼저 통합을 하자.34년간 열망해왔던 목포대 의대 설립에 공동으로 대처하자. 신안군신재생에너지특별자치군 으로 만들어 기본소득 선도지역으로 공동노력하자.재생에너지에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하여 군세(기초자치)로 하는데 공동 대응하자. 신재생에너지 메카단지조성을 통해 생산은 신안, 설비공사는 목포로 공동으로 대응하자. 흑산공항으로 출발했던 신안공항 조기완공을 위해 협력하자.광주 군공항 이전의 제2안 3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공동검토하자.천일염 등 신안 생산물의 고부가 전략산업육성 및 소비촉진에 공동으로 대응하자.신안군 무인도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개발하자.신안증도에서 발굴한 중국 송원대의 보물을 신안으로 돌아오게 하여 중국인관광 사업화에 공동으로 협력하자. 목포신안 교통인프라와 에너지와 통합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자.

목포는 고립무원 사면초가로 작은 땅과 과밀한 인구, 그리고 근대사에 기대고 있지만 신안은 사통팔달 자아작고(自我作古)로 세계를 향해 날마다 신 역사를 세우고 있다.먼저 목포다움을 고민해야한다.

목포시민의 정신적 유산인 유달산위의 케이블카는 목포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일제시대의 근대화의 향수에만 함몰되어 있지는 않는가. 목포의 찬란한 문화예술의 낭만은 어디에 묻어두고 있는가.

양 지역간의 문화예술을 통한 감각의 대화가 우선 일수도 있다.신안군은 신난군이다.신안군은 1004개의 원시적인 보물들이 문화예술 관광자원으로, 해와 바람이 평생연금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연금술로 자부심과 희망이 샘솟는 풍광의 고장이다.
또한 신안출신 60%이상의 인구와 신안군의 생산물이 목포를 지탱하고 있다.통계자료에 의하면 신안군의 인구는 1970년도에 17만4,569명이고, 당시 목포인구는 17만7,801명이었으며 20년이 지난 뒤 신안군 인구는 10만 2,241명으로 신안군인구가 7만2,328명 감소 할 때 목포시의 인구는 25만3,423명으로 7만5,622명으로 늘어난다. 신안군의 관문에 목포가 위치하고 있어 목포시의 팽창에 신안군이 인적 물적의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신안군의 변화는 지역이라는 개념을 부수고 섬 바다 갯벌의 중심, 해양문화예술의 중심, 재생에너지와 융복합에너지의 중심, 탄소제로의 중심은 가히 세계의 중심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그 끝은 희망의 신난군이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신안인이다” 라고 합창으로 외치는 신안이야말로 참으로 신안다움 일 것이다.목포다움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목포다움이 통합의 제1 원칙이기 때문이다.
윤용석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