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5·18 희생영령 위한 제45주년 위령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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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5·18 희생영령 위한 제45주년 위령재 봉행
18일 오후 2시,5·18 민주묘지 '역사의 문' 앞…오은도 광주전남교구장 천도법문 낭독
  • 입력 : 2025. 05.19(월) 16:16
  • 호남in뉴스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호남인뉴스] 원불교 광주전남교구는 5월 18일 오후 2시, 국립 5·18 민주묘지 '역사의 문' 앞에서 제45주년 5·18 민중항쟁 희생영령을 위한 위령재를 봉행했다.

행사는 광주전남교구 원음합창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됐으며, ‘님을 위한 행진곡’과 추모곡이 울려 퍼졌다. 이어 이순주 동부지구장의 좌종 10타, 오법진 사무국장의 죽비 3타로 본 의식이 시작됐다.

국립 5·18 민주묘지 역사의 문에서 열린 원불교 위령재.
묘위보고를 시작으로 교무대표, 교도대표, 단체장들이 차례로 분향과 헌배를 진행했으며, 오은도 광주전남교구장이 천도법문을 낭독했다. 이후 지구장들의 설명기도, 성주, 축원문 봉독 순으로 의식이 이어졌다.

교의회의장 및 전 의장단 대표분향.
위령재 후에는 원불교 교도가족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된 故 임균수 열사, 故 최복덕 존영, 故 선타원 김광인 존영, 故 박관현 열사의 묘역을 순례했다. 이어 유영 봉안소로 자리를 옮겨 설명기도와 일원상 서원문 독경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오은도 교구장은 “아픔은 시간이 지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번 위령재를 통해 희생영령과 오늘날을 살아가는 이들이 함께 치유되고 하나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일반 참배객들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내외빈 분향.
오법진 사무국장은 “앞으로 광주전남교구는 출가와 재가가 하나 되어 5·18 민주항쟁 정신을 계승하고, 교화·교육·자선·문화 분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호남in뉴스 jjsin11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