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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의 또 다른 이름은 자살 고위험시기(3~5월)다. 봄철 자살률이 급증하는 현상을 ‘스프링 피크(Spring Peak)’라고 한다.
봄철 자살률(3~5월) 증가는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
일조량 증가 등 계절적 요인과 새학기·졸업·구직 시기 등이어서 이 때문에 생기는 우울감과 상대적 박탈감 등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전남도가 2023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9∼2023년) 월별 자살자 수는 4월(245명)이 가장 많고, 계절별로 평균 봄(239명), 여름(214명), 가을(211명), 겨울(190명) 순이었다.
이에 전남도는 자살고위험시기(3~5월) 동안 22개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소방·경찰, 자살 고위험 수단 관리기관 600개소에 ‘위기대응 사회서비스 안내’, ‘자살시도자 지원사업 안내’, ‘생명사랑 로고송 및 영상’ 등 홍보물 17종을 배포,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봄철 신체활동을 독려하고 도민의 생명사랑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4월 20일까지 ‘건강하게 봄나기 생명사랑 만보 걷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이벤트 기간까지 만보를 걷고, 만보 걸음 증빙 사진 촬영 후 네이버폼(QR)으로 증빙사진을 올린 후 설문에 참여하면 된다.
무작위로 100명을 선정해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참여 방법은 전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자살예방 집중관리 시기에 맞춰 적극적인 홍보 및 선제적 발굴을 통해 우울과 불안으로 어려운 도민이 실질적 도움을 받도록 하겠다”며 “이벤트에 많은 도민이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상담 전화 를 24시간 운영해 도민이 언제 어디서든 도움이 필요할 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도민이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신청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거주지 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