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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재생기’란 보리가 겨우내 생장을 일시적으로 중지하였다가 늦겨울에서 이른 봄에 기온 상승과 더불어 다시 생육을 시작하는 시기이다.
생육재생기는 2월 초에 절단해 둔 보리잎이 1, 2일 후 1cm 이상 다시 자랐거나 땅속 새 뿌리가 2mm 정도 자란 상태에서 일평균 기온이 0℃ 이상으로 3, 4일간 지속될 때로 판단한다.
보리 등 맥류는 생육재생기로부터 10일 이내에 웃거름을 줘야 효과적이고, 서릿발로 인해 뜬 보리를 밟아주거나 롤러로 눌러주는 등의 재배와 시비 관리를 철저히 해 주어야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웃거름은 10a당 요소비료 10kg을 한 번에 살포해도 되지만 15일 간격으로 5kg씩 나누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특히 습기가 많은 논은 비료 유실이 크므로 배수가 된 상태에서 비료를 주어야 한다.
이번 겨울의 경우엔 잦은 강설로 맥류의 동해 및 습해가 우려되는 만큼 배수로를 철저히 정비해 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황화현상이 발생한 포장에서는 요소 2% 액(물 100L에 요소 2kg)을 10a당 100L씩 2, 3회 잎에 뿌려주면 생육 회복에 도움이 된다.
박용우 기술보급과장은 “동계작물은 생육재생기 이후 관리가 품질과 수확량을 결정하는 만큼 농가에서는 적기 웃거름 살포, 봄철 잡초방제 등 포장 관리에 힘 써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