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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외국인근로자들이 봄의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자연에서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지역 먹거리와 체험행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고창 청보리밭 축제를 방문했다. 또한 고창읍성에 위치한 도예체험장에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실시했다.
이번 여행 프로그램은 지난 3월 센터에서 위촉한 ‘전북 외국인 커뮤니티 리더단’과 일일통역상담원의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홍보와 SNS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했다. 정읍 한국어교육에서는 야외 수업의 일환으로 교육생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여행에 참여한 외국인근로자들은 고창 청보리밭축제에서 드라마 ‘도깨비’와 ‘폭싹 속았수다’ 속 장면을 재현한 포토존을 방문하고, 맛있는 지역 음식을 즐겼다. 고창읍성을 방문해 조선시대의 역사를 배우고, 도예 체험장에서는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담아 도자기를 빚으며 새로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메흐디씨는 “고향에서는 이런 체험을 해본 적이 없는데, 손으로 직접 흙을 만지며 그릇을 만드는 경험이 정말 흥미로웠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한국에 더 정이 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국제협력진흥원 김대식 원장(센터장 겸임)은 “외국인근로자들이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쉼과 배움을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아 뜻깊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외국인근로자들이 지역 사회에 잘 적응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지역 역사배우기』사업은 이번 고창 여행을 시작으로, 외국인근로자들이 전북특별자치도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체험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단순한 문화체험을 넘어 앞으로도 외국인근로자와 도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최석종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