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주민이 정원 가꾸는 ‘마을가드너’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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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주민이 정원 가꾸는 ‘마을가드너’ 양성
정원 조성 '수혜자'에서 '주체'로 … 녹색 공간으로 마을 활력 더한다
  • 입력 : 2025. 03.31(월) 13:04
  • 신상백 기자
서구, 주민이 정원 가꾸는 ‘마을가드너’ 양성
[호남인뉴스]광주광역시 서구가 주민 주도의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마을가드너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직접 정원을 조성하고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까지 정원 관련 교육으로 진행된다.

서구는 주민들이 단계적으로 정원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 가지 과정을 마련했다.

▲기본과정에서는 정원의 개념, 기초 조성 방법, 다양한 식물의 종류와 특성을 학습하고 ▲심화과정에서는 도시 녹화 디자인, 정원 시공 기술, 식물 유지·관리 방법을 배우며 ▲자격과정에서는 식물관리사 3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전문 교육이 이루어진다.

특히 서구는 정원 가꾸기를 통해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교육을 받은 주민들은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해 마을 내 버려진 공간이나 자투리땅에 정원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마을가드너들은 ‘우리마을 늘봄정원’ 사업과 연계해 마을의 상징적 장소와 유휴공간에 생활정원을 직접 조성하고 가꾸며 주민 스스로 마을 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이정경 공원녹지과장은 “마을가드너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정원 조성의 수혜자를 넘어 주체가 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가꾸는 정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정원문화가 확산되고 이웃 간 소통이 살아나는 건강한 마을 공동체가 형성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해 ‘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세큰대)’ 과정의 하나로 마을가드너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해 정원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진행하며 마을가드너 26명을 양성한 바 있다.
신상백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