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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내년에도 3억7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만 70세 이상 전주시민에게 2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 또는 선불카드를 지급하는 ‘2025년도 고령운전자 면허반납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운전면허를 반납한 고령 운전자에게 버스나 택시, 철도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만 지급해왔으나, 내년부터는 2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추가해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선불카드는 음식점과 영화관, 병원은 물론, 택시와 같은 교통수단에도 활용할 수 있어 면허를 반납한 고령자들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고령운전자의 적극적인 면허반납을 유도하기 위해 운전면허시험장과 차량등록과, 경로당 및 노인복지관 등에 인센티브 지원 사업 홍보 배너와 안내문을 배부할 계획이다. 동시에 버스정보시스템(BIS)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도 병행키로 했다.
이와 관련 내년도 고령운전자 면허반납 신청 대상은 면허 반납일 기준으로 전주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70세 이상(195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고령자이다.
신청자 본인이 운전면허증을 지참한 뒤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자진 반납을 신청하면 다음 달에 2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 또는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증을 분실한 경우에도 가까운 경찰서에서 운전경력증명서를 발급받아 신분증과 함께 제시하면 된다.
이에 앞서 시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령운전자의 운전 미숙과 상황대처 문제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이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1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만 70세 이상 고령운전자 6539명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했다.
심규문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인센티브 지원사업이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운전면허를 반납한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과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용석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