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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궁박물관은 5월 한 달 동안 백제왕궁(왕궁리유적) 일원에서 다채로운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의 2025년 박물관·미술관 주간사업 '뮤지엄˟즐기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백제왕궁박물관은 지난 3월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유일하게 박물관·미술관 주간사업 교육 부문 공모에 선정됐다.
특히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에 '백제왕궁 : 공동체의 연결, 미래를 비추는 유산'을 주제로 세계유산 백제 유적의 가치와 미래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프로그램은 지역 교육단체인 '마수리늘배움협회'와 공동 기획했으며, 3가지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먼저, 5월 3일과 1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백제왕궁 마을장터'가 열린다.
유리공방, 백제 과일컵 만들기, 빵 만들기 등 체험 부스와 연기자가 함께해 고대 마을 공동체의 활기를 재현한다.
이어 5월 17일과 24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는 야간 프로그램 '백제 무왕의 하루'가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무왕의 생애와 백제 불교문화를 주제로 사리장엄구 모형을 제작하고, 야경 속 왕궁리오층석탑을 탐방한다.
5월 15일과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는 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왕궁의 시간여행'이 운영된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백제 탐험대가 돼 유적 내 숨겨진 임무을 수행하고 문화유산을 학습하는 이색 디지털 역사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4월 21일부터 백제왕궁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모두가 함께 백제 문화를 즐기며 역사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성장하고 소통하는 박물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석종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