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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가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동구형 유품정리사 ‘나비(나눔과 비움)활동가’는 순수한 주민봉사자로 정리수납전문가 자격증과 장례학개론 등의 체계적인 교육을 이수한 주민들로 구성됐다.
나비활동가들은 생전 정리수납이 필요한 세대를 방문해 사용빈도가 낮은 물건은 비우고, 당사자에게 필요하지는 않지만 다른사람에게는 긴요한 물건은 나눔하며 자원순환 실천도 함께 진행한다. 이들은 활동 이후에도 수혜가구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정리된 집안을 유지 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나비활동가들은 독거 어르신, 한부모 가정, 장애인 가구, 1인 가구 등 정리수납이 꼭 필요한 소외계층에도 찾아간다. 또한 생전 유품 정리 서비스 희망 가구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받고 있다. 무연고 저소득층 고독사 가구에는 특수청소 전문업체와 연계해 사후 현장 정리 및 특수청소 서비스도 지원한다.
올해 첫 수혜 서비스를 받은 산수동의 한 어르신은 ”정리와 부엌살림에 서툴러 집안 곳곳에 물건이 쌓여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막막했다“면서 ”집에 있는 살림살이와 옷들로 인해 생활공간이 너무 좁았는데 활동가 덕분에 우리집이 넓고 밝아져서 너무 좋다. 지금까지 친구를 집에 부른 적이 없는데 친구를 초대해서 식사를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형 유품정리사 활동을 통해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사전에 예방하고, 이웃이 이웃을 돕는 따뜻한 복지공동체 구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신상백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