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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천만국가정원의 슬로건이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었듯, 순천은 정원 그 이후의 핵심 경제산업으로 우주항공을 선택해 육성하기 위해 달려왔다.
▶ 우주항공·방산, 순천시 미래 경제산업의 핵심
재작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 조립장 유치를 시작으로 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급부상한 우주항공·방산은 2025년 순천시 3대 경제축의 하나로 선정되어 향후 시의 경제성장을 책임질 역점산업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시는 지난해 한화 단 조립장 착공과 더불어 우주항공 분야 특화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어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항공우주산업 육성·지원 조례'제정,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우주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왔다.
이와 함께, 시는 조례를 근거로 '순천시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시행하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IST,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각계 전문가들과 수차례의 정책회의를 거쳐 순천시만의 차별화된 항공우주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힘써왔다.
우주항공 지·산·학·연 거버넌스 구축을 2025년 주요 실행계획으로 발표한 순천시는 우주도시 체감을 위한 항우연 전문가 초청강연, KAIST 상생 간담회 개최를 통해 주요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왔다.
시는 향후 주요 도시·기관과의 협력은 물론, 한화 단 조립장 준공을 시작으로 점차 진행될 우주·방산 기반 인프라 설립 등 계획사업을 통해 남해안 우주산업벨트 거점도시로서의 독자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2030 우주경제도시 도약을 위한 이정표, 순천시 항공우주산업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순천시는 향후 5년간 우주항공산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과 구체적인 로드맵을 담아낸 '순천시 항공우주산업 육성 5개년 기본계획'을 지난 24일 최종 수립했다.
시는 지난 1년간 전국 우주항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산업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정책 방향을 설정했으며, 이에 대한 각계 우주·방산 전문가들의 자문과 우주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관 및 기업과의 논의를 통해 계획을 도출해냈다.
이를 통해 시는 순천형 뉴스페이스 생태계 조성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의 목표 비전은“일류 생태수도, 전략 차별화를 통한 뉴스페이스 시대 선도”로 설정됐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중점 추진 전략(△우주산업 다각화 △산업기반 최적화 △거버넌스 광역화)과 10개의 세부 추진사업으로 구성됐다.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시는 국가 우주 위성센터 설립, 엔진추진시스템 시험시설 구축, 방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통해 기존 발사체 산업에서 위성·방산으로의 산업 상태계 확대와 기반 인프라 설립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동시에 이루어낼 예정이다.
또한, 우주산업 특화 소부장기업 육성 및 지원, 맞춤형 인력양성 등 우주산업의 기초체력이라 할 수 있는 기업과 인력에 대한 양성 촉진으로 지속가능한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의 단기 추진사업 중 역점사업인 ‘남해안 우주산업 협력벨트 조성사업’은 주요도시들과의 상생을 통한 우주산업 협력 육성 전략이다.
시는 이를 통해 우주산업 거버넌스의 초광역화 실현으로 남해안권 우주경제에 있어 새로운 산업지형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5개년 기본계획 수립은 아직 정립되지 않았던 순천의 우주항공산업 방향성을 한 점에 집중시킬 새로운 이정표”이며,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진행될 중점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본격적인 우주항공산업 추진의 포부를 밝혔다.
박정우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