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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10개 장관감염증 표본감시사업 참여 의료기관(병원급 이상)에서 신고된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 수는 작년 11월 1주부터 지속 증가하여 1월 4주 기준 469명으로,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의 발생을 보였다.
특히 전체 환자 중 영유아 환자가 51.4%를 차지하고 있어 영유아 및 관련시설의 개인위생수칙 준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11~3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의 주요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혹은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한 경우이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혹은 환자 분비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전주시보건소는 집단 발생 감시 및 상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5세 미만 어린이와 65세 이상 고연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장관감염증 예방수칙에 대한 예방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 등 장관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음식 충분히 익혀먹기 △안전한 음식 조리하기 △설사 등 증상이 있는 조리종사자는 음식을 준비·조리하지 않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등교 및 출근 자제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 구분 △배변 후 변기 뚜껑 닫아 비말로 인한 노로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도록 해야한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동절기 노로바이러스감염증 등 장관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고,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면서 “개인위생을 스스로 지키기 어려운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학부모와 선생님이 적극적인 지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석종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