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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이야’정월대보름 행사는 전라좌도 진안 중평굿보존회 주관으로 당일 오전 진안읍 군하리 내 당산나무(우화산, 진안군청 뒤 당산나무) 아래에서 당산 굿을 하며 시작을 알린다.
이후 진안읍 일원에서 샘굿, 가가호호 마당밟이 등 액운을 물리치는 흥겨운 풍물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라좌도 진안 중평굿보존회는 2020년 ‘진안중평농악’(종목)으로 전라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대보름’은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농경 생활에서 중요한 세시풍속 중 하나로, 달맞이와 한 해 풍년과 복을 기원하며 부럼깨물기, 더위팔기, 귀밝이술 마시기와 같은 풍습을 즐겨왔다.
또한 쥐불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민속놀이도 함께 어우러지는 날이다.
이에 8일 행사장에서는 사전 행사로 소원지 쓰기, LED쥐불놀이 만들기, 제기차기 만들기, 세시민속놀이 등의 다채로운 문화체험이 마련된다.
오곡밥, 나물 등 보름 음식도 함께 나누며, 대보름 행사 참여자들에게는 중평굿보존회에서 준비한 부럼주머니가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특히 보름달이 뜨면 달집에 불을 지피고 달집 주위를 돌며, 한 해의 액운을 날리는 중평굿보존회의 액막이굿, 정월대보름굿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진안군 관계자는 “지난 액운과 부스럼을 모두 달집에 태워버리고 새로운 시작과 희망이 가득한 소원을 빌기 바란다”며, “대보름 달처럼 밝고 환한 을사년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석종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