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천연기념물 보호지역 3곳과 다발생지역 5곳을 비롯해 150여 곳에 달하는 반딧불이 서식지에서 잡목을 제거하거나 습지를 조성하고 다슬기 방사, 친환경농업 실천을 유도하는 등 관리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반딧불이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 내 민간 단체와 주민들도 동참하고 있다.
서식지 주변 가로등 소등과 친환경 농업 실천, 그리고 지속적인 환경 정화 및 보호 감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11일부터 14일까지는 서식지 마을 주민들이 반딧불이 서식지 7개소에서 생활 쓰레기와 영농 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대대적인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무주읍 후도마을 정명임 이장은 “5년 전 용담댐 방류로 인해 훼손됐던 반딧불이 서식지가 무주군과 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복원되고 있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힘을 모아 천연기념물인 반딧불이와 우리 고장의 보물인 반딧불이 서식지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주군에서는 6월과 9월 반딧불이 출현 시기에 맞춰 반딧불이 신비탐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반딧불축제에서는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비롯해 주제관과 1박 2일 생태탐험 등을 통해 살아있는 반딧불이와 만날 수 있다.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는 9월 6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할 예정으로 올해는 반딧불이 신비탐사 기간을 2주로 확대해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기술연구과 이종철 과장은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 활동을 통해 자연특별시 무주의 명성을 지키고 생태환경축제인 무주반딧불축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개체 확산을 위한 연구와 서식 환경 조성, 보호를 위한 사업 추진, 인식확산 등에 주력해 반딧불이의 고장다운 면모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고 있는 무주반딧불축제가 살아있는 반딧불이로 인해 빛나고 지역경제 또한 살아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석종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