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청년 일자리정책, ‘좋은 일자리’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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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구원, 청년 일자리정책, ‘좋은 일자리’로 전환해야
좋은 일자리, 지역 청년인구 이동의 핵심 요인이자 구직 시 우선순위로 작용
  • 입력 : 2024. 12.30(월) 10:42
  • 윤용석 기자
이슈브리핑
[호남인뉴스]청년 일자리정책 패러다임을 양적 확대를 넘어 적정수준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 창출’에 맞춰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전북연구원은 30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일자리정책 패러다임을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정책’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연구원은 최근 사회적‧정책적 측면에서 양질의 일자리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실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에서 적정수준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일(work)로의 노동에 대한 시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 기준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일터’로, 청년들이 직장선택 시 주로 ‘임금 및 복지수준’, ‘근로시간(워라밸)’, ‘근무환경(65.7%)’ 순 고려하고 있다.

전북 도내 일자리 중 고용 안정성, 임금수준, 근로시간의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좋은 일자리는 2023년 기준 157,182개로 2013년 93,325개보다 63,857개 늘었다. 하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 수준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의 경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경기도는 일자리 재단을 설립하고 고용기회 확대, 좋은 일자리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 수립뿐만 아니라 일자리연구센터를 통해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의 경우 단순 고용정책에서 일자리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청년 유입과 안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는 일자리 관리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경우 지속가능 일자리 모델을 선정하고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수은 책임연구위원은 “좋은 일자리는 청년인구 이동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및 좋은 일자리 창출 계획 수립, 좋은 일자리 연구‧관리 전담 조직 운영, 좋은 일자리 인식조사 등 민간에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용석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