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자협회] 김영록 전남지사 민선 8기 반환점 특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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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기자협회] 김영록 전남지사 민선 8기 반환점 특별 인터뷰
국립의대 신설 · 무안공항 활성화 등 현안 이루고 싶어
  • 입력 : 2024. 07.22(월) 09:40
  • 윤용석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 제공=전라남도
[호남인뉴스] 김영록 전남지사는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무엇보다도 30여 년 만에 온 기회인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의 골든타임도 지금"이라며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을 통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로 '세계로 잇는 서남권 게이트웨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도기자협회]는 이같은 현안에 더해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구상에 몰두하며 전남도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김영록 지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Q1.>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김영록 지사님에 대한 도민의 지지는 여전히 견고. 올상반기 단체장 직무평가 1위. 도정 운영 원칙은.

먼저,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전남도정을 성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도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
도민제일주의를 기치로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며 정책을 펼치고 있다.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언제 어디든 도민이 있는 곳이라면 달려갔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사구시적 행정’을 구호로 도 공직자들과 함께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의 토대를 다지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도민과 호흡하며 도민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힘껏 뛰겠다.

김영록 전남지사
Q2.> 민선 8기 전반기 주요 성과는.

전남 발전의 토대가 될 예산 확보성과가 괄목할 만하다. 올해 전남 도 예산은 12조 9천억 원, 국고 예산은 9조 7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과 비교해 72% 증가한 규모다. 신규사업은 110건으로 2년 연속 100건을 확보했다.
글로벌 매력도시 전남의 주춧돌을 놓았다. 전국체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굵직한 국제행사와 이벤트를 성공 개최했다. 전남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을 뛰어넘는 6천3백만 명을 기록했다. 3조 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확정했고, 순천과 진도는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선정됐다.
에너지·첨단전략산업 글로벌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기회발전특구에 전국 최다인 3개 지역 5개 산업이 선정됐다.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예타 면제, 구례·곡성 양수발전소 유치, 화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이 이뤄졌다.
지역발전의 마중물이 될 대규모 SOC 확충에도 물꼬를 텄다. 지난 5월 국토부는 ‘영암~광주 미래형 초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나주~광주 광역철도’, ‘완도~광주 고속도로 2단계’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고,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토 서남권의 랜드마크가 될 ‘목포역 노후역사 개량사업’이 확정됐고 ‘여수 국동항 건설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도 빠른 시일 내에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농어업 대전환 기틀을 다졌다. 농수축산물 수출이 역대 최대인 6억3천만 불을 달성했다.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사업’은 국비 3억 원을 확보해 연구 용역에 착수했으며, 장흥·해남·진도·신안 등 4개소가 김산업 진흥구역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143억 원이 모금되어 전국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지난 6월에는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가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우리 전남은 찬란한 ‘지방시대 1번지’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지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Q3.>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 쉽지 않은 사안. 해법은.

지난 3월 대통령 민생토론회와 국무총리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전남도에 의대를 신설할 대학을 정해서 추천하라는 요청을 했다. 이에 전남도는 공모 방식이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고 정부 추천대학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준비 중이다. 7월 1일 공모를 맡을 용역기관이 선정되고 8일 용역에 착수했다.
앞으로 설립방식선정위원회, 사전심사위원회, 평가심사위원회를 거쳐 11월 초까지 의대 신설 대학을 정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단계마다 대학과 이해관계자를 완전히 배제하고 독립된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공정성을 꾀하겠다.
특히, 설립방식위원회를 통해 도민과 대학, 전문가 등의 중지(衆智)를 모아 도민 모두가 윈-윈하는 공통분모, 최대공약수를 만들어 내겠다.
2026학년도 전남권 국립의대 개교를 위해서는 올해 11월 초까지 정부에 대학을 추천해야 한다. 그래야만 2025년 2월까지 정부에 대학설립 인가 신청을 하고, 복지부와 교육부가 정원 배정과 대학입시 전형계획 반영 등의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전남도는 목포대·순천대 양 대학 모두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미선정 대학과 지역에 대해서도 선정된 지역에 버금가는 의료혜택과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Q4.> 광주 군공항 이전 답보상태. 추진방향과 전남도의 역할은.

무안군이 7월 3자회담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산 무안군수님께서 통 큰 결단을 해주셨다.
광주시도 무안군민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한문 발송, 전통시장 방문, 농촌일손돕기 참여 등 소통에 힘쓰고 있다. 강기정 시장님께서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 의지를 피력하셨다.
광주 군공항 이전의 열쇠는 무안군민의 수용성 확보다. 민간·군 공항 이전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드리고, 무안군에서도 이 정도면 수용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의 전향적인 대안을 국가나 광주시가 제시해야 한다.
전남도는 무안군 미래 지역발전 비전 사업(3조 원 규모)을 발표했고,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을 추진해 이주자 생계·생활안정 지원, 소음피해 추가지원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있을 3자회담에서도 가시적이고 진전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광주시와 무안군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정·중재자로서 역할에 온 힘을 다하겠다.

Q5.> 지역소멸 대비 전남특별자치도 추진 발표하셨는데.

생산가능인구와 경제성장률은 비례한다(Demographic bonus). 그리고 경제와 고용은 중요한 인구 유입 요인이다.
전남은 지방소멸 최대 위기 지역이다. 2024년 3월 기준 인구가 180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고령화율은 전국 1위이다.
전남의 인구감소는 지역 경제의 여력, 고급 일자리 부족이 원인이다. 즉,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 경제력,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자체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
현재 자치조직권, 재정권, 허가권 등 권한 다수가 중앙정부에 있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다. 지자체의 권한이 너무 약해 지원금을 주거나 주체적으로 도민 복지정책을 펼 수 없다. 폭넓은 권한이양이 필요하다.
전남은 에너지·관광·농어업·첨단산업을 활용한 독자적 정책모델을 발굴해 지방분권 강화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김 양식장 신규 면허, 태양광·해상풍력 허가권, 소규모 관광개발, 투자진흥지역 지정, 저출생 대응정책 등 여러 권한의 지방이양 특례를 만들겠다.
6월 11일 국회의원 입법안으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이 발의됐다. 전남특별자치도가 지역소멸 극복의 성공 모델이자 독일 연방·주정부 수준의 지방자치로 가는 노둣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6.> 민선 8기 후반기 주요과제와 비전, 청사진은.

전남인의 저력과 그간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
이를 위해 민선 8기 후반기 비전과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를 『OK Now Jeonnam』으로 정하고, 미래세대에 물려줄 새로운 청사진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 주요 내용은 ❶전남특별자치도 설치 ❷미래 신성장축 新바람 전남 ❸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 ❹남도 K-컬처 전남 ❺에너지수도 전남 ❻기업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 전남 ❼글로벌 브랜드 생명산업 전남 ❽미래로 뻗어가는 SOC 전남 ❾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❿안전 일번지 전남이다.
그중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싶다. 출생수당, 전남형 만원주책, 청년희망펀드, 올만한 家 등 전남만의 혁신적인 인구정책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로, 사람이 모여드는 살고 싶은 전남을 만드는 데 힘찬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수도 전남을 만드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산지소(地産地消),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자체 소비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25년까지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상풍력과 연계한 ‘그린수소 에너지 섬’을 조성해 다가올 수소경제의 핵심 기반을 다져나가겠다.
이 밖에도 8개 프로젝트 하나하나가 전남 미래 100년을 책임질 알찬 사업들로 채워져 있다. 차질없이 추진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전남을 만들어 가겠다. 물론 서민경제를 살뜰히 살피고 민생을 보듬는 ‘내게 힘이 되는 전남’을 만드는 데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다.

Q7.> 3선 도전에 대한 지사님의 심정은.

3선 여부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신다. 이제 막 민선 8기 3년 차에 들어서는 시점이다. 전남도정 전반에 걸쳐 가시적인 성과가 뚜렷하지만,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등 해결해야 할 현안들도 산적해 있다. 지금은 그 현안 해결에 도민 모두의 역량과 힘을 모아 열심히 일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다.
‘표나 선거’를 의식하지 않고 할 일을 하겠다. 오롯이 도민만 바라보고 적극 소통하며 전남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
윤용석 기자 honam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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