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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은 예전부터 탐진강을 사이에 두고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500여 명의 장흥군민과 청소년들이 참가하여 투호놀이,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재현하는 등 뜻깊은 전통 명절 행사를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군민들의 큰 호응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우천으로 다양한 행사는 하지 못했으나 투호던지기, 농악놀이 등으로 분위기를 띄우면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위해 한국서예협회장흥군지부(지부장 이문갑) 회원들이 함께한 소원써주기 행사에 군민과 청소년들은 한해를 소망하는 소원문을 써서 직접 달집에 매달아 금년 한 해에도 소원 성취와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등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번 행사는 김성 장흥군수가 초헌관, 왕윤채 군의회 의장이 아헌관, 김명환 장흥문화원장이 종헌관, 추상이 문화관광실장이 축관을, 집례에 이영민, 집사에 고황식, 노석찬이 맡아 장흥군민의 안녕과 장흥 문화관광 르네상스 도약의 해을 맞아 만사형통으로 소원이 성취되기를 기원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오곡밥과 부럼이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나눔의 정을 느끼게 했으며, 이어서 장흥군민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점화 한 달집태우기로 대미를 장식했다.
수려한 경관의 탐진강변에는 지난 세월의 서운한 것들을 달집에 태워 보내는 불길이 치솟았고, 관산읍 방촌메구보존회의 흥겨운 메구 가락으로 군민들과 함께 흥을 돋우었다.
장흥문화원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달집태우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종신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