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에 국내 최초로 부세 인공종자 30만 마리 대량생산에 성공한 후 영광지원(서해특산시험장)에선 2023년부터 양식 부세의 품질향상을 위해 체형, 채색, 판매크기, 적정 출하시기 구명 등 자연산에 가까운 해상가두리 양식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그동안 여수시 돌산, 거문도와 고흥 녹동해역 등지에서 부세 양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초창기 수협 위판 가격은 마리당 크기 350g 기준 2022년 ㎏당 6천500원이었다.
하지만 2024년에는 ㎏당 1만 8천 원으로 177%가 증가했다.
여수지역 양식과 가공을 함께한 어가에선 ‘부세 굴비’ 제품 등을 만들어 백화점에 명절 선물용으로 납품해 지난 한해 약 9억 원(4천500상자) 이상 판매 성과가 나타났다.
그동안 전남도는 고수온 대체 품종 개발을 위해 부세가 임계수온이 어디까지 버티는지 2023년도부터 차근차근 연구를 시작했다.
실험 결과 30℃까지(치어 29℃, 성어 30℃) 폐사하지 않고 양식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전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굴비의 본고장인 영광군과 협력, 참조기·부세 양식어가 확대를 위해 3월부터 6월까지 여수·고흥 등 종자 생산 및 가두리 양식장 9개소에 부세 수정란 2만 4천cc, 우량 종자 50만 마리 분양을 완료했다.
전남도는 완도에서 부세 첫 양식이 성공할 경우, 조피볼락 및 돔류 가두리 양식장이 많은 완도에서 신안 해역까지를 잇는 새로운 양식품종으로 육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충남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여수나 고흥에서 양식되는 부세가 완도에서도 첫 양식을 시작해서 매우 기쁘다”며 “완도에서도 부세 양식이 성공하면 고수온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 어민들이 더욱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처칠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