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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생계급여 수급가구 중 미성년자(만 18세 미만), 임산부 또는 영유아(만 5세 이하)가 포함된 가구를 대상으로, 바우처(카드 형태)를 지급해 쌀, 채소, 과일, 계란 등 신선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농업 융합형 정책이다.
2025년도 농식품 바우처는 농협 체크카드를 통해 지급되며,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9개월간 운영된다. 1인 가구는 월 4만 원, 10인 이상 가구는 최대 월 18만 원까지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수혜자는 지정된 판매점에서 쌀, 채소, 과일, 계란 등 신선농산물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다. 올해는 전자 바우처 시스템이 개선되어, 실시간 잔액 확인과 사용 내역 조회가 가능해지는 등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시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성과분석 대상 지자체’로 선정되어, 사업 운영 효과, 수혜자 만족도, 지역 농산물 소비 성과 등을 중심으로 외부 기관의 평가를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전국 정책 확산을 위한 기반 모델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다만, 시는 올해 바우처 지원 대상 인원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는 2025년부터 본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생계급여 수급가구 중 미성년자 포함’이라는 조건이 도입되고, 국비 배분 기준과 소득기준 조정 등 제도적 변화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시는 지원이 필요한 가구가 제외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대상자 확대와 예산 추가 확보를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대상자 누락을 방지하고, 사업에 대한 정확한 안내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홍보물 배포와 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김제시는 성과분석 대상 지자체로서 사업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과 대상자 확대 등 실질적인 정책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석종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