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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총회에는 정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한 해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안고원길 단체는 2006년도 마을문화조사단 활동을 시작으로 2009년 ‘마실길 걷기’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형생태관광10대모델 사업" 선정돼 2011년 비영리민간단체로 창립됐다.
이후 14주간 이어 걷는 ‘이어걷기 프로젝트’, ‘달빛걷기’, ‘고원길아이들’(아동청소년 걷기 프로그램), ‘쓰담걷기’(쓰레기를 주워담으며 걷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15년차를 맞은 진안고원길은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6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지난해 이어걷기 참여자 평균 인원은 120명에 달했다.
또한 1월 말 기준 정기후원 회원만 187명으로 집계되는 등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시나브로치유길’ 사업과 연계해 치유프로그램을 접목한 진안고원길 14개 구간, 210km, 40개 고개, 100개 마을을 걷는 이어걷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어걷기 현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 치유도시락 개발 및 시범사업 등을 진행하며 한층 더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4년 활동 경과보고를 비롯해 회장 및 임원 이취임식, 기념품 전달 및 시상, 예·결산 승인 등이 이뤄졌다.
더불어 진안고원길은 물론 진안군 전역의 걷는 길을 통합해 관리하고 운영할 센터 건립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정기총회에서는 시나브로치유길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기록영화 "고원에서 만난 사람들"이 상영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는 휴스턴국제영화제 장편 영화 부문에서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는 진안 출신 임혜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진안고원길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길 위에서 함께 걷고 치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미 있게 담아냈다.
총회에서 전춘성 진안군수는 “진안고원길은 진안의 산과 들과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하고 위로하는 치유의 길”이라며 “아름다운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안의 자연과 아름다운 길을 원하는 누구나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여러분과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석종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