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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자매도시인 미국 샌안토니오시와 중국 광저우·창즈시, 우호도시인 중국 다롄·원저우·취안저우·칭다오시, 업무협정(MOU)도시인 중국 옌청시 등 8개 도시,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주광주중국총영사관 등에서 애도 서한문을 보내왔다고 5일 밝혔다.
또 미주호남향우회총연합회 등 세계 45곳에서 근조화환을 보내 유가족과 시민들을 위로했다.
지난 1982년부터 광주시와 자매도시 인연을 맺고 있는 미국 샌안토니오시 론 니렌버그 시장과 김주유 샌안토니오한인회장이 서한문을 보내왔다.
론 샌안토니오 시장은 서한문에서 “광주의 자매도시 샌안토니오는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하나된 마음으로 지지를 보낸다”며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샌안토니오한인회도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참사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광주시와 대한민국의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샌안토니오한인회는 어려운 시기에 광주시와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고 전했다.
광주시 자매도시인 광저우시와 창즈시, 우호도시 다롄시, 원저우시, 취안저우시, 칭다오시 업무협정(MOU)도시 옌청시 등 중국 7개 지방정부에서도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하는 서한문을 보내왔다.
특히 ‘광주다움 통합돌봄’에 국제도시혁신상을 안겼던 도시혁신상 사무국도도 서한을 보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는 여러분과 연대하며 변함없는 지지는 보낸다”고 위로했다.
지난해 부임해 광주시를 방문한 라파엘 하르파즈 주한이스라엘대사도 서한문을 보내왔다. 라파엘 대사는 “비극적인 사건은 광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측량할 수 없는 슬픔을 안겨주었고, 저희 또한 깊은 상실의 아픔에 함께 느낀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이스라엘 국민이 광주와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주광주중국총영사관은 서한문과 함께 5·18민주광장 합동분향소에 근조화환을 보냈다. 구징치 총영사는 “이 참담한 시기에 우리는 모든 광주시민의 슬픔에 공감하고 있다”며 “중국총영사관과 지역내 중국교민 일동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시장님과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미주호남향우회총연합회 등 세계호남향우회 각국 지회 45개소에서도 근조화환을 보내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연말에 발생한 비극적인 상황으로 지역사회가 큰 슬픔에 빠져있는 지금 전 세계에서 이어지는 위로의 마음에 힘을 내게 된다”며 “서한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러한 따뜻한 마음을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이 상황을 극복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우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