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16:18
|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는 2014년 5편의 단편영화로 시작된 이래, 매년 50편 이상의 영화가 상영되는 국내 대표 지역 독립영화제로 평가받고 있다. 개막식은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되며, 이날 오후 3시부터는 목포해양대학교 운동장에서 프리마켓이 열려 다양한 지역 특산물과 수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저녁에는 특별히 삼학크루즈와 협업하여 선상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져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전남영화학교 수료자들의 단편영화인 ‘박하사탕’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안서연 감독의 ‘REC’, 이경호 감독의 ‘혼자’, 진정민 감독의 ‘성탄절의 불상사’ 등 4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특히 ‘박하사탕’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정권숙 연극배우가 참여하여 첫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할 예정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막식에서는 올해 로드초이스에서 상영되는 ‘본향’의 감독겸 배우인 김유진과 지역의 성악가 고은총이 사회를 맡는다. 또한 영화 상영 후에는 영화웹진 리버스의 차한비 기자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하여 감독과 배우들과의 관객 대화를 이끌 예정이다. 이는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영화제는 ▲높이뛰기(서울 외 지역에서 제작한 로컬섹션 지역영화) ▲멀리뛰기(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영화) ▲장애물 넘기(장르 내용 상관없는 다양성 영화) ▲도움 닫기(내 생에 첫 영화) ▲로드초이스(우리가 찾고자 하는 길에 대한 물음을 던져줄 수 있는 영화)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관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15일부터 17일까지는 CGV평화광장점과 시네마엠엠에서 다양한 장단편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며, 15-16일에는 시네마엠엠 독립영화관 옥상에서도 여름밤 영화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폐막작으로는 장준영 감독의 ‘겨울나기’가 선정되었으며, 올해부터는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가 경쟁 작품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또한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8월 15일 오후 3시, 최근 상암동에서 개봉한 이조훈 감독의 ‘논픽션 시네마 저예산으로 만들기’ 강연이 진행되며, 오후 5시에는 김미영 감독과 김태훈 감독의 ‘영화 제작 스토리’ 강연이 이어진다. 다음날 저녁 7시에는 신승은 감독의 단편 영화 ‘프론트맨’ 상영 후 북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성우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진흥위원회의 예산 대폭 삭감으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영화제를 치르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도 재정적 어려움이 있지만, 10년 간 함께 해온 사람들과 관객들을 생각하며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역 영화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러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에 대한 상영정보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용석 기자 honaminnew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