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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20일 아중호수 광장에서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인문학으로 품다’를 주제로 한 제8회 전주시 인문주간 개막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개막식 특강 강사로 나선 가수 하림은 “음악은 사라짐의 예술이자 시간의 예술”이라며 “인간은 오래전부터 그 사라짐을 소유하지 않으려고 해서 영원히 그 음악을 지금까지 나눠 줄 수 있었고 들려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총 6일 동안 펼쳐지는 올해 인문주간 행사는 첫날 개막식과 인후생활문화센터에서 진행된 ‘제빵사가 들려주는 빵이야기’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전주지역 작은도서관과 동네책방 등 25개 기관에서 총 25개의 인문학 강좌 및 세미나로 꾸며진다.
특히 22일에는 오후 7시부터 전주시 평생학습관에서 기획인문콘서트로 박지음 소설가와 김승일 시인, 김정배 문학평론가 등 3인의 작가가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 ‘사랑을 잃고 우리는 쓰네’가 펼쳐진다.
이날 인문콘서트에는 인문밴드 레이도 함께 참여해 음악과 인문학이 결합한 새로운 인문학을 만나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전주시 인문주간은 인문학을 시민들에게 쉽게 접근시키고자 해마다 5월에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인문주간의 모든 프로그램은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주시평생학습관 누리집에 확인할 수 있다.
권인숙 전주시 평생학습관장은 “이번 인문주간 개막특강으로 인문버스킹이라는 새로운 인문학을 선보였다”면서 “시민들이 인문학을 쉽게 접하고, 인문학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신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