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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등산학교 유치를 위해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며 발 빠르게 움직여 온 장흥군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
김성 장흥군수는 산림청과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며 ‘천관산 등산학교’ 건립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유치전의 선두에 섰다.
서부권 등산학교는 천관산 기슭인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69번지 일대 약 15,000㎡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80억원을 들여 2층 규모의 교사(2,000㎡)를 신축할 계획이다.
강의실을 비롯한 암벽장, 운영실, 숙박시설, 식당, 산책로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현재 운영 및 조성 중인 등산학교는 총 세 곳이다.
지난 2018년 북부권의 속초등산학교 운영를 시작으로, 2024년 남부권에 밀양등산학교가 들어설 계획이다.
중부권에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보은등산학교가 용역수행 과정에 있다.
이번에 서부권 공립 등산학교 대상지로 장흥군이 선정되면서, 전국 4각축 구도의 등산학교가 완성됐다.
등산학교는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등산교육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안전한 산행문화 정립을 위해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다.
인공암벽장을 비롯한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고, 산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산악사고에 대한 대처법을 배울 수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등산학교를 찾는 전문 산악인, 동호인들의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천관산 허그벨트사업과 연계해 장흥만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신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