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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천사는 강진군 옴천면 개산리에 있다. 2005년 1월 국가지정 전통사찰 제92호로 지정됐다. 1983년 현재 주지인 정암 큰스님이 부임하고 사찰명을 만연사에서 옴천사로 개칭했다.
대한불교선각종 총무원장 옴천사 회주 정암 큰스님은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가구를 위한 생활품 기부 및 장학금 기탁 등 다양한 선행 활동을 계속해 왔다. 이번 옴천사 산사음악회 또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는 제27회 전라병영성 축제와 연계해 지역 관광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취지를 담아 30일에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여기에 관리 및 보전에 만전을 가하기 위해 출입을 제한했었던 옴천사 삼천돌탑을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옴천사 산사음악회를 방문한 모든 관광객들에게 축제기간 3일 동안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옴천사 삼천돌탑은 20여년 전부터 정암 큰스님이 국태민안의 염원을 담아 경내주변의 산과 골짜기에서 돌을 가져와 2~4m정도 높이로 사찰 곳곳에 직접 쌓기 시작해 지금은 국내 유일의 자연석 삼천탑이 됐으며, 6·25전쟁 때 사변을 당한 호국 연령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밖에 호남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청동으로 만들어진 높이 17m의 약사여래대불, 전라남도 유형문화재인 목조보살좌상 등 다양한 문화 예술의 경관들이 산사음악회를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암 큰스님은 “이번 옴천사 산사음악회를 통해 봄 향기로 가득한 산사에서 다양한 음악과 볼거리를 통해 문화를 향유하기를 바란다”며 “이 자리에서 마음의 모든 번뇌를 씻고 맑고 투명한 기운을 받아 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종신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