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남구에 따르면 관내 소재 대학인 광주대학교와 베트남 국립 달랏대학교간 교류에 대한 포괄 협약서 체결식이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각) 국립 달랏대학교 총장실에서 개최됐다.
김병내 구청장이 광주대학교와 국립 달랏대학교간 교류를 위한 가교 역할에 나선지 2년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동진 광주대학교 총장과 레민치엔 국립 달랏대학교 총장, 두 대학간 교류를 위해 통로 역할을 담당한 김병내 구청장 등 관계자 20여명 가량이 참석했다.
포괄 협약서에는 교류 협력 증진을 통해 두 대학교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두 대학은 어학연수를 비롯해 교환학생, 복수학위 인정 등의 교류를 진행하고, 상아탑 구성원인 교수와 연구원, 직원간 교류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한국과 베트남 교육부 규정에 따라 합작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공동 연구 및 학술회의 등도 개최하기로 했다.
광주대학교와 국립 달랏대학교간 교류 협약의 발단은 지난 2022년 6월에 달랏시에서 광주 남구와 교류를 위해 김병내 구청장을 공식 초청하면서부터다.
김병내 구청장은 달랏시 대표단으로부터 교류협력 의향서 체결 제안을 받았고, 남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교육특구인 점을 강조하며 교육 분야까지 확대 교류할 것을 건의했다.
양쪽의 의견은 급속도로 조율돼 2022년 8월 25일에 달랏시와 남구간 교류협력 의향서 체결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또 국립 달랏대학교에서 달랏시와 남구간 의향서 체결 넉달 뒤인 2022년 12월에 김병내 구청장에게 관내 소재 대학교와 교류협력 체결을 희망하는 의견을 제안했으며, 김병내 구청장은 곧바로 가교 역할에 나서 2년만에 양 대학간 교류라는 결과물을 내놨다.
김병내 구청장은 “지난 2022년 6월에 첫 공식 방문 후 문화교육 특구인 남구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문화에 이어 교육 분야까지 교류를 확대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은 위기에 처한 지방대학을 살리고, 광주대학교의 글로벌 리더 역량을 키우는 데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종신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