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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새롭게 도 무형문화재로 인정된 ①판소리장단(고법) 이상호, ②침선장(침선) 신애자, ③모필장(장액붓) 곽종민 보유자와 가족, 동료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보유자들은 “오랜 시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해당 종목에 대한 애정과, 우리 전통의 맥을 잇고 있다는 의지 하나로 이 길을 걸어왔고, 무엇보다도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판소리장단 이상호 보유자는 故 이성근 전북특별자치도 판소리장단 보유자의 아들로 ‘전국 팔마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고로 손꼽힌다. 현재는 전북도립국악원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침선장 신애자 보유자는 1983년 故 박순례 선생의 공방에 입문해 침선일을 배우기 시작, 전통복식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조복, 제복, 궁중제복, 사대부 복식 등을 사사했다.
모필장(장액붓) 보유자는 조부 곽판순, 아버지 곽준필, 형님인 故 곽종찬 전북특별자치도 모필장 보유자의 뒤를 이어 3대째 전통붓을 만들며 가업을 잇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무형문화재 보유자는 총 87명(국13, 도 74)으로, 인구대비 전국 최다의 무형문화재 숫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문화예술의 고장 전북의 정체성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일찍부터 무형문화유산의 보전과 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북자치도는 단순히 무형문화재에 대한 지정에 그치지 않고, 지정 이후 생활 안정을 위한 전승활동 지원, 교육을 위한 워크숍, 홍보활동을 위한 한마당 축제 및 국내외 행사 참가지원, 보유자 건강 관리를 위한 위로금 지원 사업 등 종합관리 차원에서 무형문화유산의 안정적 전승과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앞으로도 도 차원의 보호와 지원책을 다각도로 마련해 나가겠다”며 “소중한 우리 전통문화유산을 더욱 풍요롭고 균형있게 발전시켜 새로운 전북을 만들어 나가는데 중요한 자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신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