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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건은 한국민화뮤지엄에서 드라마 제작팀에 해당 유물 고화질 이미지를 공식 협찬하며 성사됐다.
작품은 ‘밤에 피는 꽃’ 2화에 ‘산중백호도’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극 중 인물인 호조판서 염흥집이 애지중지하는 그림으로 비중 있게 소개됐다.
염흥집의 잔혹한 행동에 대한 소식을 들은 조여화(이하늬 분)가 이를 괘씸하게 여겨 이 그림을 밤중에 몰래 훔치는데, 방송 말미에 염흥집이 금위영 종사관인 박수호(이종원 분)에게 산중백호도를 찾아 줄 것을 의뢰한 만큼 앞으로도 극 중에서 산중백호도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중백호도의 원본인 ‘작호도’는 한국민화뮤지엄 1층 상설전시실에 전시중으로, 관람자가 어디서 바라보아도 호랑이 눈이 따라다니는 듯한 착시 현상을 관찰할 수 있어 오래 전부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던 인기작이다.
드라마가 방송된 이후에는 박물관으로 작품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고, 이 그림을 알아보고 관심을 보이는 관람객들도 크게 증가했다. 극이 전개됨에 따라 앞으로 산중백호도의 실물을 보기 위해 박물관을 찾는 이들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작품 실견 문의가 많은 가운데 ‘2024 반값 강진 관광의 해’와 곧 있을 ‘제52회 강진 청자축제’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 오슬기 관장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소중한 전통 예술인 민화와 박물관이 있는 강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명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