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인구정책과 신설 1년 지방소멸 위기 극복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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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인구정책과 신설 1년 지방소멸 위기 극복 해법
‘둘도, 셋도 낳아 잘 기르자’ 인구 늘리기 써레질 박차
  • 입력 : 2024. 01.25(목) 11:21
  • 정처칠 기자
보성군청
[호남in뉴스] 보성군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최우선 군정 과제로 삼고 인구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보성군은 지난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전략적 인구정책을 펼쳐 인구감소율 및 출생률이 개선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종합적이고 체계적 대응 체계 구축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와 주거, 일자리, 문화시설 등 정주 여건 개선을 목표로 한 ‘인구 감소 지역 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해 인구정책 전반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4년에는 기존 인구시책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해 미래를 준비하는 아동, 청년, 부모들의 정책 체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 출산 지원 확대로 인구감소 대폭 완화
최근 3년간 보성군의 인구감소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1,107명(-2.67%), 2022년 904명(-2.23%), 2023년에는 785명이 감소해 처음으로 1%대의 감소율(-1.99%)을 기록하는 등 감소 추세가 매년 완화되고 있다.

또한, 출산 양육지원금 확대 등 출산 지원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시행을 통해 출생아 수는 2022년 81명 대비 2023년 105명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 추세는 보성군의 첫째아 600만 원, 둘째아 720만 원, 셋째아부터 1,800만 원을 지급하는 출산장려금과 산후조리비 지원, 출산 준비 용품 등 과감하고 다양한 임신·출산 친화 정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농촌을 깨우는 아이들 웃음소리
보성군은 인구 소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 260억 원을 확보해 청년인구 유입 및 양육 환경 향상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사업은 경제 활성화와 생활 인구 기반 확충을 위한 △보성 프롬나드 조성 사업, △제2 조성농공단지 신규 조성 사업, △보성 차산업 재도약 전략사업, △청년농업인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 △농산어촌 유학 지원사업 등이다.

이 사업들 중 농산어촌 유학 지원사업은 겸백면과 문덕면에서 추진하고 있다.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를 위해 모듈러 주택을 8동을 신축했으며 그 효과로 유학생 및 가족 8가구 27명이 전입했다.

미래의 희망인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재단 운영, 초중고 34개교 교육복지 10개 사업, 특기 적성 4개 사업, 학력 증진 5개 사업, 지역교육공동체 활성화 1개 사업 등 4개 분야 20개 사업 23억 원의 교육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명문고 육성 지원 사업은 학교장 재량 운영 전환 5년 차에 접어들어 사업비를 기존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증액 지원했다.

그 결과, 대학 평가 상위 30위권 대학 및 우수학과 진학생이 2020년 19명, 2021년 13명, 2022년 38명, 2023년 39명, 2024년 57명으로 명문대 진학률이 매년 상승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청년들이 보란듯이 성공하는 청년 친화도시 ‘보성’
‘2023 청년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2개 단체가 선정돼 총 6억 원을 지원받아 청년들 스스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보성군 청년협의체는 지난 2023년 9월 보성군청 잔디광장에서 ‘청년하신가요?’란 주제로 여성청년단체인 ‘단미회’와 함께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청년문화축제를 개최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2023년 12월 12일에는 청년공동체 성과공유회, 제3기 청년협의체 발대식, 청년 친화도시 선포식이 열려 청년들의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정책 수립에 힘썼다.

이날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행안부 및 전남형 청년공동체와 모닥모닥 동아리, 청년 마을 구성원 등 총 11개 청년단체 100여 명이 모였으며, 지난 1년간 성과를 공유하고 청년공동체 비전을 수립해 청년 친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2년 연속 일자리 창출 우수기관 선정
세대별 맞춤형·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확충해 청년·신중년·취약계층 일자리 및 사회적 경제 기업 지원 등에 156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전라남도 지역 상생 농촌 일자리 사업)’은 농가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 유휴노동력과 구인 구직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목표치 2,000건을 초과한 4,300건을 달성했다.

관내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과 외부 청년 유입을 위해 추진한 ‘BS 청춘마켓’은 오는 4월 개점한다.

보성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 2년 연속 전라남도 일자리 창출 우수시군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고향사랑기부금 목표 대비 181% 달성
보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 동안 고향사랑기부금이 목표액 대비 181%인 3억 8천만 원을 돌파했다.

보성군은 기부자에게 고향의 향기와 맛을 전하기 위한 지역 특산품으로 녹차, 녹돈, 키위, 꼬막 등 특색 있는 농특산물 답례품을 1차로 선정했다.

이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관계 인구 유입 이끌고자 벌초 대행 서비스, 이동 빨래방 서비스, 제암산 휴양림 숙박 할인권, 대원사 템플스테이, 율포해수녹차센터 이용권 등을 관광·체험형 답례품으로 추가했다.

보성군은 기부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재기부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기부자가 공감하는 고향사랑기금 사업을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귀농 귀촌 안정적 정착 지원
연간 사망자와 출생자의 숫자가 평균 7~10배에 이르는 인구의 자연 감소를 사회적 이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시민 농촌 유치 활동을 통해 1,500여 명이 귀농, 귀촌했다.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9개 사업 26억 원을 지원해 전라남도 귀농어귀촌 부문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정처칠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