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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소방본부의 ‘2023년 전남 화재발생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에선 2천608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년(2천926건)보다 317건이 줄었다.
인명피해는 91명(사망 18명·부상 73명)으로 전년 100명(사망 30명·부상 70명)보다 9% 감소했다. 부상자는 4%(3명) 증가했지만 사망자는 40% 줄었다.
특히 119 청춘 노인단 조직, 의용소방대 마을 전담제 운영 등 주택화재 인명피해 저감대책을 추진한 결과 주택화재 사망자가 10명으로 전년(22명)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재산피해는 인접건물 연소 확대 저지 등 신속한 현장대응으로 공장, 창고 등 비주거시설 화재피해가 줄어들며 전년 보다 4.1%(14억) 감소했다.
장소별로는 공장 및 창고 등 비주거 시설이 795건(30.4%)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 459건(17.5%), 임야 297건(11.3%) 순이었다.
비주거 시설 중에서는 공장, 창고시설(209건·26.3%)과 동식물시설(113건·14.2%)에서, 주거시설에선 단독주택(311건·67.8%)과 아파트(72건·15.7%)에서 화재가 빈번한 것으로 분석됐다.
발화 요인은 부주의가 1천382건(5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623건(23.8%), 기계적 요인 290건(10.3%) 순이었다.
부주의 요인 중에서는 쓰레기 소각 382건(27.6%), 담배꽁초 236건(17.1%), 화원 방치 218건(15.8%) 등으로 나타났다.
홍영근 전남소방본부장은 “화재 원인 대부분이 부주의인 만큼 예방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절실하다”며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통한 강력한 예방활동과 적극적 소방 기반시설 확충으로 사각지대가 없도록 재난대비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신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