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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대표 농산물인 ‘매실’은 거친 껍질 속에 숨어서 월동하는 해충인 깍지벌레, 응애류, 진딧물류 등을 방제하기 위해 12월 말부터 1월 중순까지 ‘기계유유제’를 살포한다.
‘기계유유제’는 알이나 유충 표면에 피막을 형성해 호흡을 방해하는 살충제이다. 사용법은 물 25말에 약제 1말(18리터)을 희석해 바람이 불지 않는 오전 이른 시간에 나무 전체적으로 살포하면 된다.
1월 하순부터는 흑성병, 깍지벌레 등의 해충 방제를 위해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는데, 특히 매실은 꽃눈이 터지고 나서 살포하면 약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꽃눈이 봉오리 상태로 변할 때 살포해야 한다.
석회유황합제 사용법은 물 5말에 약제 1말을 희석해 나무 지면부터 끝까지 살포하되, 나무 부착성이 낮아 전착제를 혼용해 사용해야 약효가 높다.
단, 기계유유제와 병행 살포하는 경우 기계유유제 살포 후 1개월 정도 간격을 두고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해야 하며, 이상기후로 겨울철 날씨가 따뜻해 새순과 꽃눈이 일찍 올라올 수 있어 너무 늦게 살포하면 수정 불량 또는 약해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꽃눈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주의 살포해야 한다.
아울러, 겨울철 ‘과수 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사과와 배(돌배) 재배농가의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과수 화상병 발병은 동계 전정시기에 전정작업자와 작업도구에 의한 과원 간 병원균 확산이 주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어 과원 출입 및 농작업 후 작업자와 농기계 및 작업도구를 수시로 소독하고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의심주가 발생하거나 이상 증상 발견 시 기술보급과 또는 관할 농업인상담소에 신고해야 한다.
박종수 미래농업팀장은 “겨울철 병해충 방제가 올 한해 과수 농사의 첫 단추와 마찬가지로 월동기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매실과 과수의 품질이 결정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월동기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고 화상병 발생 예방을 위한 농가의 주의 깊은 관심과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처칠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