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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회는 국악교실 수강생의 수료식과 발표 무대,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국악교실 수강생 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구·농악반의 곡성죽동농악의 내는 굿, 일채, 품앗이굿, 가야금반의 성금연류 '중모리~휘모리' 독주 무대와 '아리랑'·'꽃이 피었네' 단체 무대, 판소리반의 '흥보가' 중 저아전 대목, 한국무용반의 '교방굿거리춤', 민요반의 '밀양아리랑', 대금반의 '아리랑'·'섬집아기' 등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지는 축하 국악 공연으로 국악관현악 3중주 '인연', '목포의 눈물', 진쇠춤, '흥보가', 남도민요 '남원산성'·'진도아리랑', 박대업 선생(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35호 곡성죽동농악 기능보유자)를 필두로 한 곡성죽동농악의 '판굿과 구정놀이' 무대로 발표회가 마무리됐다.
이번 발표회에 참여한 수강생은“그동안 국악을 배우고 싶었는데 우리 곡성에서 전문적인 국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나 반가웠다. 이번 국악교실 수료증을 받으면서 성취감도 얻고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국악전수관 관계자는 “전수관이 올해 처음 개관하여 국악교실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는데, 많은 지역주민들께서 참여해 주셔서 올 한 해의 마무리를 이렇게 멋지게 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국악 강좌로 국악교실을 개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악교실은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장구·농악, 판소리, 한국무용, 가야금, 민요, 대금 등 총 7개 강좌로 운영됐다.
정처칠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