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보건소, “봄철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해야!”

치료제와 백신 없는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

최석종 기자 honaminnews@naver.com
2025년 04월 09일(수) 10:33
전주시청
[호남인뉴스]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주시보건소가 진드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9일 보건소에 따르면 봄철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월부터 11월까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참진드기에 물리면 5~14일 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한 오심, 구토, 설사, 근육통, 식욕부진 등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예방을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긴 옷, 긴 바지, 모자, 장갑, 목수건, 작업용 앞치마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 최소화 △기피제 사용 △풀 위에 바로 앉거나 눕지 말고 돗자리 등 이용 △귀가 후 즉시 옷 세탁 및 샤워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만약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진드기 감염을 의심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전주시보건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현재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 야호 아이숲 등 33곳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농촌동 경로당과 농업기술센터, 야외 작업이 많은 공공행정 현업 종사자 등 진드기에 노출되기 쉬운 농업인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드기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기에 치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최석종 기자 honam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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