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동구의회 이지애 의원, “문화유산 26점에 전문가 0명...동구 정체성 위기” 문화유산 전문인력 확보는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 신상백 기자 honaminnews@naver.com |
2025년 03월 16일(일) 1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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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동구가 보유한 26점의 문화유산을 관리할 학예연구사가 전무하다”며 “이는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동구의 정체성과 미래에 직결된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동구가 운영하는 '광주문화유산야행'은 지난해 8만5천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약 15억 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했으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문화유산 전문 인력은 확보하지 못했다. 현재 광주시 전체에는 21명의 학예연구사가 있지만, 문화유산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은 단 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의원은 “동구는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자원 발굴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면서도, 정작 이를 실행할 전문 인력이 없다”며 “마치 정교한 항해도를 갖추고도 항해사 없이 바다에 배를 띄운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학예연구사 최소 1명 이상 신규 채용 ▲문화유산 종합 조사 사업 실시 ▲문화재 활용 마스터플랜 수립 ▲문화재 시민 돌봄단 조직 ▲문화재 관리 예산 증액 등 5가지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이지애 의원은 “학예연구사 확보는 단기적으로는 기 천만원의 인건비가 소요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문화유산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통해 수십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현명한 투자”라며 올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 반영을 간곡히 요청했다.
신상백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