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동구의회 이지애 의원, “문화유산 26점에 전문가 0명...동구 정체성 위기”

문화유산 전문인력 확보는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

신상백 기자 honaminnews@naver.com
2025년 03월 16일(일) 16:07
광주광역시동구의회 이지애 의원
[호남인뉴스]광주광역시 동구의회는 14일 제316회 임시회에서 이지애 의원이 동구 문화유산 관리를 위한 전문 학예연구사 확보의 시급성을 강조하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지애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동구가 보유한 26점의 문화유산을 관리할 학예연구사가 전무하다”며 “이는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동구의 정체성과 미래에 직결된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동구가 운영하는 '광주문화유산야행'은 지난해 8만5천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약 15억 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했으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문화유산 전문 인력은 확보하지 못했다. 현재 광주시 전체에는 21명의 학예연구사가 있지만, 문화유산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은 단 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의원은 “동구는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자원 발굴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면서도, 정작 이를 실행할 전문 인력이 없다”며 “마치 정교한 항해도를 갖추고도 항해사 없이 바다에 배를 띄운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학예연구사 최소 1명 이상 신규 채용 ▲문화유산 종합 조사 사업 실시 ▲문화재 활용 마스터플랜 수립 ▲문화재 시민 돌봄단 조직 ▲문화재 관리 예산 증액 등 5가지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이지애 의원은 “학예연구사 확보는 단기적으로는 기 천만원의 인건비가 소요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문화유산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통해 수십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현명한 투자”라며 올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 반영을 간곡히 요청했다.
신상백 기자 honam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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