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세계유산 '필암서원'서 '선비축제' 즐겨요"

'하서와 함께 걷는 선비축제'로 선비정신· 문화유산 즐겨요
29일 필암서원 경내… 서원 공간 체험, 공연, 인문학 토크 등

윤용석 기자 honaminnews@naver.com
2024년 06월 23일(일) 10:46
'하서와 함께 걷는 선비축제’서 선비 체험을 했던 아이들. 제공=장성군
[호남인뉴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장성 필암서원서 오는 29일 ‘하서와 함께 걷는 선비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오후 3시에서 7시까지 필암서원 경내에서 진행되며, 1부 체험 프로그램 ‘필암서원 가는 길’과 2부 본 축제 ‘하서와 함께 걷다’로 나뉜다.

1부 프로그램 ‘필암서원 가는 길’에서는 참가자들이 선비 의상으로 갈아입고 청절당에서 옛 서원의 공부 방식을 체험한다. 경장각에서는 인종과 하서 김인후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묵죽도 목판 모형에 먹을 묻혀 화선지에 찍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우동사에서는 제향 체험, 장판각에서는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2부 ‘하서와 함께 걷다’에서는 본격적인 선비축제가 시작된다. 팝페라 그룹 ‘빅맨싱어즈’, 플루티스트 ‘나리’, 퓨전국악밴드 ‘올라’의 공연과 함께 가족 텐트 꾸미기(선비의 나들이), 장성 농산물로 구성한 간식 바구니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선비의 가방(에코백 꾸미기) △선비의 놀이터(활쏘기, 대나무 물총 놀이) △농산물 판매부스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기다린다. ‘내가 아는 필암서원’을 주제로 한 자유발언과 ‘인문학 토크’ 등 필암서원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순서도 마련되어 있다.

장성군은 올해 체험 프로그램 ‘필암서원 가는 길’을 8회, 선비축제 ‘하서와 함께 걷다’를 3회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9월 선비축제에서는 ‘스타 역사강사’ 최태성 별별한국사연구소장을 초대할 예정으로,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필암서원을 무대로 펼쳐지게 될 올해 선비축제가 서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2024년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장성군은 3년 연속 사업 대상에 선정되어 ‘가고 싶은 세계유산, 머물고 싶은 필암서원’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윤용석 기자 honam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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